안녕하세요. 이화여대 교육학과에서 교육상담과 심리를 가르치고 있는 오인수입니다. 이곳 홈피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페이지는 저를 소개하는 곳입니다. 제 전공인 상담자 교육(counselor education)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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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4년 서울교대를 졸업하여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첫 학교(묵동초)에서는 학생들과의 만남을 즐겼다면, 두 번째 학교(한서초)에서는 다양한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만나며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 따돌림, ADHD, 학습부진과 발달장애를 겪는 여러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생이 겪는 어려움이 학생 자신과 학부모 그리고 학급 전체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감했고 교사가 학생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그 어려움이 변화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상담을 공부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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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유학휴직을 통해 서울교대 자매학교인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West Chester University에서 석사과정으로 학교상담을 공부했습니다.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School Counselor 자격 과정을 공부하면서 상담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 Glen Acres 초등학교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학교상담의 실제를 익혔고 Mrs. Marie Bennett의 지도아래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교육수업 등을 실시하며 학교상담자로서 훈련받았습니다. 그 당시 미국 공립학교의 체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졸업 후 귀국하여 복직한 후 배운 내용을 한국의 학교(아현초)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5년간 학교 상담실(따뜻한 이야기 방)을 운영하면서 한국의 상황에서 필요하고 효과적인 학교상담이 어떠한 것인지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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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저의 상담 경험들을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들을 얻게 되었고 교사들을 상대로 상담기법을 가르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생을 상담하는 상담자(counselor)에서 상담자를 양성하는 상담자 교육자(counselor educator)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2004년 다시 유학휴직을 통해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으로 Counselor Education을 공부했습니다. 박사과정 중에는 지역의 청소년 상담센터인 Northwestern Human Services에서 1년 6개월간 인턴십을 하면서 주로 정서-행동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을 상담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상담연계 시스템을 체험하였습니다. 특히 박사과정 중에는 지도교수님이신 Dr. Richard Hazler와 학교폭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하면서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경험했던 다양한 교육과 상담의 실무적 경험을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객관화 시키는 역량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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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동시에 2007년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의 교육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한국의 초등 교사직을 퇴직하였고 South Carolina의 Columbia 도시 지역의 School Counselor를 양성하고 지역의 학교상담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동시에 학교폭력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였습니다. 2009년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로 자리를 옮겨 사범대 학생들에게 교육상담과 심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부와 일반대학원 및 교육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박사과정생 20여명을 지도하며 다양한 주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사범대학 부학장직을 수행하며 사범대학의 행정과 운영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